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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이상에 걸치는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의 비극을 끝장내고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실현하는것은 더는 늦출수도 미룰수도 없는 민족의 사활적요구이며 지상의 과업입니다.
분렬이 지속될수록 우리 민족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이 더해지고 민족이 이질화될 위험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북과 남의 불신과 대립이 격화되면 민족적참화를 빚어낼수도 있습니다. 지금 조선의 통일을 달가와하지 않는 외부세력들은 북과 남의 대결을 부추기면서 어부지리를 얻으려고 꾀하고있으며 제국주의자들은 <세계화>의 간판밑에 이르는곳마다에서 저들의 지배주의적책동을 더욱 강화하고있습니다.
오늘과 같은 복잡하고 험악한 정세에서 우리 나라가 계속 북과 남으로 갈라져 대치상태에 있게 된다면 우리 민족은 외세의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날수 없으며 또다시 외세의 롱락물로 되고 식민지노예의 운명에 굴러떨어질수 있습니다. 조선민족의 넋을 지닌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에 대하여 외면할수 없습니다. 조국통일문제를 외면하면서 뒤로 미루려고 하는것은 분렬을 고착시키고 영구화하려는것으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 민족은 조국통일의 앞길에 가로놓인 온갖 난관과 장애를 물리치고 하루속히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여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여야 하며 또 반드시 성취하고야말것입니다.
조선의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두개 민족이 대치되여있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민족이 한 조국강토안에서 외세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갈라져있습니다. 조선민족은 수천년을 내려오면서 하나의 혈통을 이어받고 같은 말을 하며 한강토에서 살아온 하나의 민족입니다. 모든 조선사람들은 북에서 살건 남에서 살건 해외에서 살건 다같이 조선민족의 피와 넋을 지닌 하나의 민족이며 민족공동의 리익과 공통된 민족적 심리와 감정으로 뗄수 없이 련결되여있습니다. 그 어떤 힘도 유구한 력사를 통하여 형성발전된 단일한 조선민족을 영원히 둘로 갈라놓을수 없으며 우리 민족과 우리의 민족성을 말살할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민족이 북과 남으로 갈라져있는것은 5천년 민족사에서 겪게 된 일시적인 곡절이고 비운입니다. 외세에 의하여 분렬된 우리 민족이 하나의 민족으로서 다시 결합되는것은 우리 민족사의 필연적추이이며 민족발전의 합법칙적요구입니다.
지난날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가장 악랄한 식민지통치를 실시하면서 우리 민족을 말살하려고 온갖 책동을 다하였지만 조선의 혁명가들과 애국적인민들은 조국과 민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피어린 투쟁을 벌렸으며 마침내는 일제를 격멸시키고 잃었던 조국을 되찾았습니다. 일제가 패망한후에는 미제국주의자들이 남조선에 들어와 주인행세를 하면서 민족의 자주권을 짓밟고 우리 민족을 영영 갈라놓으려고 집요하게 책동하여왔지만 남조선인민들속에 민족의 넋은 의연히 살아있습니다. 남조선의 광범한 인민들과 청년학생들이 외세의 지배와 남조선통치배들의 매국배족행위를 반대하여 끊임없이 용감하게 투쟁하는것은 압제와 치욕에 항거하는 남녘형제들의 민족적의분의 발현이며 그 무엇에도 꺾이지 않는 우리 민족의 강의한 기질을 보여주는것입니다.
민족의 통일기운은 날이 갈수록 더욱 높아가고있으며 전민족이 단결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 민족의 의지와 지향은 꺾을수도 없고 막을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확고한 신심과 락관을 가지고 온 민족의 대단결을 위하여,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하여 더욱 힘차게 투쟁해나가야 합니다.
민족의 대단결은 철저히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야 합니다.
민족의 자주성은 민족의 생명이며 자주성을 지키는것은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위한 근본담보입니다. 민족자주의 원칙을 견지하여야 민족의 권리와 리익을 수호할수 있고 민족의 운명을 민족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갈수 있으며 국제무대에서 자주권을 당당히 행사하고 완전한 평등과 호혜의 원칙에서 대외관계를 발전시킬수 있습니다.
민족의 자주성에 민족의 존엄과 영예가 있고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이 있으며 민족의 불굴의 의지와 기상이 있습니다. 민족이 자주성을 잃고 외세의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민족의 권리와 리익, 민족성과 민족의 존엄이 짓밟히고 민족적 천대와 멸시, 망국노의 운명을 면할수 없습니다.
민족자주의 원칙은 민족문제해결의 핵이며 전민족대단결의 기초의 기초입니다. 외세의 지배와 예속을 반대하고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하여 민족이 단결하여 투쟁하는것입니다.
전민족대단결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바로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투쟁이며 민족의 주체적력량으로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고 통일조국의 자주적발전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입니다. 민족의 대단결도 조국통일도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한것입니다. 민족자주의 원칙은 애국애족과 매국배족, 통일로선과 분렬로선을 가르는 시금석입니다. 외세의존을 추구하면서 자주요, 북과 남의 화해요, 단합이요 하는것은 빈말에 지나지 않습니다. 애국애족과 매국배족이 량립될수 없는것처럼 민족자주와 외세의존은 량립될수 없는것입니다. 진정으로 북남사이의 화해와 민족의 단합, 조국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외세의존의 길로 나갈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
민족적단결은 어디까지나 민족의 자주성을 옹호하고 실현하기 위한 단결이며 민족자주의 원칙을 떠나서 민족의 단결에 대하여 말할수 없습니다. 오직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전민족대단결을 이룩할 때에만 우리 민족이 자기 운명의 참다운 주인으로 될수 있고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의 위대한 추동력으로, 결정적력량으로 될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대와 외세의존을 철저히 반대배격하고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민족대단결을 이룩해나가야 합니다.
애국애족의 기치, 조국통일의 기치밑에 온 민족이 단결하여야 합니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고 자기의 민족성을 귀중히 여기는것은 민족성원들의 공통된 심리이며 사상감정입니다. 우리 민족은 자기 조국과 민족을 열렬히 사랑하며 민족의 넋을 소중히 간직하고 이어나가는 민족성이 강한 민족입니다. 우리 민족의 애국애족의 정신과 고유한 민족적기질은 온 민족의 대단결을 위한 튼튼한 사상정신적기초로 됩니다. 더우기 민족분렬의 온갖 불행과 고통을 겪을대로 다 겪어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조국통일은 최대의 민족적요구로 나서고있으며 조국통일의 기치는 민족공동의 투쟁의 기치, 전민족대단결의 기치로 되고있습니다. 조선민족의 고유한 민족성에 기초하여, 민족공동의 대업을 위하여 온 민족이 대단결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반세기이상이나 갈라져 살아온 북과 남사이에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차이가 있지만 그러한 차이보다 하나의 민족으로서의 민족적공통성이 훨씬 더 큽니다.
민족의 각이한 계급, 계층의 요구와 리해관계도 서로 다르지만 오늘 우리 민족앞에 1차적으로 나서는 민족적과업은 조국통일이며 모든것을 조국통일위업에 복종시켜야 합니다.
북남사이의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절대화하고 개별적 계급, 계층의 리익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민족적공통성과 민족공동의 리익을 외면한다면 민족의 대단결도 조국통일도 실현할수 없습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민족이 사상과 제도, 정견과 신앙의 차이에 관계없이 계급, 계층의 리해관계를 뛰여넘어 애국애족의 기치, 조국통일의 기치아래 굳게 단결하여야 합니다.
로동자, 농민, 지식인, 청년학생, 도시소자산계급, 민족자본가와 정치인, 경제인, 문화인, 종교인, 군인 할것없이 민족의 모든 성원들이 조국통일을 위하여 단결하여 투쟁하여야 하며 조국통일위업에 적극 기여하여야 합니다. 온 민족의 대단결을 위하여 사상과 제도, 계급과 계층에 관계없이 민족의 넋을 귀중히 여기고 간직하는 모든 사람,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다 포섭하고 단합시키는것은 우리의 확고한 립장이며 일관한 정책입니다. 우리가 펴나가는 광폭정치는 만사람을 사랑의 한품에 안아주는 숭고한 인간애의 정치이며 민족의 모든 계급, 계층을 나라와 민족의 공동위업을 위하여 굳게 묶어세우는 가장 폭넓은 애국애족의 정치입니다. 우리는 민족적단합과 조국통일의 길에서 변함없이 광폭정치를 실시하여 민족적량심을 가지고 조국통일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이든 그와 단결하며 조국통일의 한대오에서 손잡고 나갈것입니다. 한때 길을 잘못들었던 사람도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애국의 길에 들어설수 있습니다. 비록 과거에는 민족을 배반하고 잘못된 길을 걸었지만 오늘에 와서 진심으로 지난날의 과오를 뉘우치고 조국통일위업에 이바지하려는 사람들은 과거불문의 원칙에서 관용으로 대하며 조국통일을 위하여 함께 나아갈것입니다. 우리는 남조선의 집권상층이나 여당과 야당 인사들, 대자본가, 군장성들도 민족공동의 리익을 귀중히 여기고 나라의 통일을 바란다면 그들과도 민족대단결의 기치밑에 단합할것입니다.
우리는 일단 손을 잡은 사람들과는 조국통일의 길에서뿐아니라 통일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한 투쟁에서도 힘을 합쳐나갈것이며 조국통일에 공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민족의 이름으로 높이 평가할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자면 북과 남사이의 관계를 개선하여야 합니다.오늘 북과 남사이의 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관계로부터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전환시키는것은 민족적단합과 조국통일을 실현하는데서 절실한 요구로 나서고있습니다. 력대 남조선당국자들은 동족을 적대시하고 민족내부에 반목과 불화를 조장하는 반북대결정책으로 북과 남의 화합을 가로막고 각방으로 민족의 대단결을 저해하였습니다.
남조선당국의 반북대결정책은 북과 남사이에 오해와 불신을 낳는 근원으로, 북남관계의 개선과 민족적단결의 걸림돌로 되고있습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우리를 적대시하는 반북대결정책을 계속 추구한다면 북과 남사이에 신뢰와 화해의 분위기를 조성할수 없을뿐아니라 긴장을 격화시키고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습니다.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조건에서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부인하면 대결을 피할수 없습니다. 북과 남은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의 존재를 인정하는 기초우에서 화합을 이룩하고 공존, 공영, 공리를 도모하면서 조국통일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야 합니다.
누구든지 외세를 등에 업고 외세와 <공조>하면서 동족을 적대시하고 반북대결정책을 추구한다면 인민들의 저주와 규탄을 받게 될것이며 력사의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될것입니다.
남조선의 력대통치자들의 비참한 말로가 이것을 보여주고있습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선행통치자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그들의 말로에서 교훈을 찾고 반북대결의 낡은 과거와 결별하는 용단을 내려야 할것입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정책전환을 하여 반북대결정책을 련북화해정책으로 바꾼다면 북남관계가 신뢰와 화해의 관계로 발전하게 될것이며 민족적단합과 조국통일을 실현하는데서 새로운 국면이 열리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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