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의 본질
 
 
한때 우리 영화창작가들은 대작이라고 하면 흔히 방대한 력사적사실을 담은 규모가 큰 작품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그래서 한 인간의 운명도 일대기식으로 각이한 단계,폭넓은 생활을 다 포괄하여 화면에 담느라고 애썼고 사건이 요란하고 등장인물이 많은 대작만 추구하였다.창작가들이 이러한 <대작주의>경향은 어느 소박한 영사실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주체57(1968)년 봄날이였다.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영화창작가들이 만든 어느 한 영화의 작업필림을 보아주시였다.영화는 그이께 만족을 드리지 못하였다.그이께서는 영화의 부족점을 하나하나 일깨워 주시였다.이 영화가 아직도 대작으로 되지 못한것은 창작가들이 대작에 대한 옳바른 인식을 가지지 못한데 있다.대작이라고 하여 일률적으로 오랜 력사적기간에 벌어지는 사변들을 크게 벌려 놓고 방대한 생활내용을 다 담아야 하는것으로 생각하는것은 잘못이다.
그러면 대작이란 어떤것인가?
그이께서는 이런 물음을 제기하시고 확신에 넘친 어조로 언명하시였다. <대작은 규모가 대작이 아니라 내용이 대작으로 되여야 합니다.> 이것은 그때까지 굳어져 내려오던 대작에 대한 기성관념에 종지부를 찍고 대작의 본질적특성을 새롭게 밝힌 명언이였다.그이의 이 명언은 그후 창작실천을 통하여 론박할 여지없이 증명되였다.대표적실례로 주체61(1972)년 8월 체스꼬슬로벤스꼬의 까를로븨바리에서 진행된 제18차 세계영화축전에서 특등상을 받은 예술영화 <꽃파는 처녀>를 들수 있다.
이 영화는 비록 한가정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자그마한 이야기를 취급하였지만 사상예술적내용에 있어서 무시할수 없는 대작으로 인류문예사에 기록되였다.
이런 대작들은 그후에도 수많이 창작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