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날에 있은 일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비상한 정력을 지니시고 하루를 24시간이 아니라 240시간, 2,400시간으로 쪼개고 쪼개가시며 긴장하게 사업하고 계신다.
시간이 너무도 모자라시여 어떤 때는 밤잠도, 식사시간마저 잊으시고 새벽 3시, 4시까지 영화를 보시고 가르치심을 주신적이 허다하다.
그 과정에 바치신 불면불휴의 로고 가운데는 자신의 생신날과 휴식일은 물론 국가적인 기념일과 명절날도 수없이 많다.
주체57(1968)년 10월 10일, 이날은 조선로동당창건 23돐이 되는 뜻깊은 명절날이였다.
수도의 거리는 명절일색으로 단장되여 있었다.
이날 영화창작단 성원들은 영화에 삽입해 넣을 평양시 전경화면촬영을 위하여 새벽 일찍 텔레비죤방송탑으로 갔다.
아침해가 솟는 수도의 모습을 찍기 위해서였다.
창작단 성원들이 촬영기재를 들고 텔레비죤중계탑으로 막 올라가려고 할 때였다.
뜻밖에도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그들앞으로 다가오시였다.
그이께서는 창작단 성원들에게 수고한다고 하시면서 <나도 오늘은 창작단의 한 성원입니다. 같이 올라갑시다.>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제일 무거운 렌즈통을 닁큼 손에 드시고 앞서 걸으시였다.
이윽고 높이 150여메터를 헤아리는 아슬한 전망대우에서 촬영이 시작되였다.
그런데 화면구도를 보장하자면 촬영기를 란간앞으로 바싹 내밀어야 하였다. 그것은 위험천만한 일이였다.
촬영가는 그만 당황하여 어쩔바를 몰랐다.
이때였다.
<자, 촬영기는 내가 잡아주겠으니 촬영기를 란간앞으로 바싹 내밀고 찍으시오.>
그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며 촬영기의 두 다리를 잡으시였다.
<아니?!…위험합니다!> 누군가가 다급히 소리쳤다.
<일없습니다. 어서 마음놓고 촬영하시오. 어서!>
그이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재촉하시였다.
촬영가는 뜨거운것을 삼키며 촬영기를 돌리였다.
촬영이 끝나자 그이께서는 이번에도 손수 촬영기렌즈통을 드시고 텔레비죤중계탑아래로 내려가시였다.
이날 그이께서는 잠시의 휴식도 잊으시고 점심식사마저 건느시며 창작단 성원들과 함께 해종일 대동강에서 배를 타시고 현지촬영을 지도해주시였다.
당창건기념일을 맞는 명절날의 하루, 그것은 순간의 휴식도 모르시고 정력적으로 사업하시는 위인의 잊을수 없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