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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61(1972)년 봄 어느날
기록영화촬영가들은 서해기슭에 펼쳐진 100리청춘과원을 촬영하기 위하여 비행기를 타고 현지로 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 그곳에 나오시여 그들을 기다리고 계시였다.
그이께서는 촬영가들과 인사를 나누신후 오늘은 동무들이 촬영하는것을 보려 나왔다고 하시였다.
기록영화촬영가들은 후더워오는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돌이켜보면 그이께서는 일찌기 유년시절부터 기록영화촬영에 깊은 관심을 가지시고 우리 나라 기록영화발전을 걸음걸음 따뜻이 손잡아 이끌어 주시였다.
우리 나라가 일제식민지통치기반에서 해방된지 두해가 되던 주체36(1947)년 봄 어느날 어리신 그이께서는 영화촬영소에 나오시여 처음으로 만든 한편의 기록영화를 보시였다.
이날 그이께서는 촬영가들이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여 찍은 장면들을 대번에 일별하시고 기록영화에서는 말그대로 있은 사실을 진실하게 그대로 보여 주어야 한다고 일깨워 주시였다.
그이께서는 그후에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로 만든 기록 및 시보 영화들을 빠짐없이 다 보아 주시고 기록영화제작에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귀중한 가르치심과 세심한 지도를 주시였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 나라 과수업발전의 일단을 보여주는 기록영화촬영을 지도하시기 위하여 몸소 현지에까지 나오신것이다.
잠시후 그이께서는 비행기를 타고 과원을 돌아보자고 하시며 직승기에 오르시였다.
이윽하여 그이를 모신 비행기는 서서히 떠올라 100리청춘과원을 돌기 시작하였다.
눈아래는 과일꽃이 활짝 핀 100리무릉도원이 끝간데 없이 펼쳐졌다.
촬영가들은 급히 촬영준비를 서둘렀다.
그이께서는 촬영가들에게 촬영각도는 어떻게 잡았는가, 어느곳에서 어떻게 찍으려 하는가고 물으시였다.
촬영가들은 이미 계획한대로 과수원의 중심을 타고 찍으려 한다고 말씀올렸다.
그이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였다가 과수원의 중심을 타고 찍는것도 좋지만 바다쪽에서 들어오면서 찍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고 일깨워 주시였다.
그이께서는 벌써 어느곳에 촬영거점을 정하고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훑어야 대과원의 폭을 넓게 잡으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꽃바다를 구도경안에 포착할수 있겠는가를 빛나는 예지로 헤아려 보시였던것이다.
그이의 말씀대로 촬영가들은 바다쪽으로 나갔다가 들어 오면서 백리과원을 부감해보니 과연 그이의 예견이 정확하다는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날 옹근 반나절이나 촬영가들과 함께 직승기를 타시고 기록영화촬영을 지도하시고 이어 군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며 일군들에게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다음 그곳을 떠나시였다.
그이의 세심한 지도밑에 촬영한 기록영화는 그후 국제영화축전에서 특등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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