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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외국에 출장중인 한 영화문학작가의 안해가 불치의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였다.
그이께서는 급히 전화로 병원을 찾으시여 그의 병세를 자세히 알아보시였다.
현대의학으로는 어쩔수 없는 병이라는 병원측의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그래도 무슨 약이 있을게 아닌가고 하시며 그 병을 고치는데 좋다는 약이 무엇인지 알려 달라고 하시였다.
병원측에서는 어느 한 산짐승이 그 병에 특효가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이께서는 사나운 눈보라가 울부짖는 창밖을 한참동안 내다보시다가 일군들에게 그 짐승을 우리가 한번 잡아봅시다, 동지를 위한 일인데 천리라도 가서 꼭 잡아냅시다라고 결연히 말씀하시였다.
그날밤 그이께서는 일군들과 함께 밤사냥을 떠나시였다.
사냥은 새벽까지 계속되였으나 그날은 그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후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전번에 실패한 사냥을 계속 하자고 하시며 길떠날 차비를 하시였다.
일군들은 오늘밤은 날씨가 무척 사나우니 하루이틀 좀 지나서 잠잠해진 다음에 떠나실것을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생사기로에 놓인 사람을 구하는 일인데 잠시라도 지체할수 없다고 하시면서 털모자를 쓰시고 그길로 밤사냥길에 나서시였다.
이날 사냥은 예상외로 성과를 거두었다.
새날이 푸름푸름 밝아 올무렵 여러 마리의 짐승을 차에 싣고 평양으로 돌아오시는 그이의 얼굴에는 기쁨이 한가득 어리시였다.
그이께서는 한 일군에게 잡아온 산짐승을 랭동고에 보관했다가 아침에 작가의 집에 가져다주라고 이르시였다.
그런데 그 일군은 그만 오전에 다른 사업들이 제기되여 약재를 미처 가져다주지 못하였다.
그날 점심시간이 다 될무렵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문득 그 일군에게 약재를 작가의 집에 가져다주었는가고 물으시였다.
그제야 일군은 당황하여 긴급한 회의준비 때문에 오후에 가져다주려고 하였다고 말끝을 얼버무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그게 무슨 소리요, 애타게 찾는 약재인데 오후에 가져다주다니?!…라고 하시며 몹시 노여워하시였다.
그러시고는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시였다가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옛날 속담에 팔백금으로 집을 사고 천금으로 이웃을 산다고 했지만 천금주고도 살수 없는것이 동지이다, 한가할 때는 처자지만 어려울 때 생사를 같이 할 사람은 동지밖에 없다.…
그이의 말씀은 일군들의 가슴을 쳤다.
그이께서는 회의는 뒤로 미루어도 좋으니 빨리 약재를 그 작가의 집에 가져다주라고 이르시였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우에도 꽃을 피운다고 그이의 지극한 사랑이 그대로 신비한 사랑의 불사약이 되여 불치의 병에 걸렸던 작가의 안해는 기적과도 같이 병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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