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많으신분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남달리 인정이 많고 눈물도 많으신 분이다. 그이께서는 특히 사랑하는 전사를 잃었을 때에는 누구보다 슬퍼하시며 끼니도 번지시고 밤잠도 이루지 못하신다.
어느날 중요한 회의를 지도하시던 그이께서는 불치의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연출가가 운명의 경각에 이르렀다는 보고를 받으시였다.
그이께서는 안색을 흐리신채 일군들에게 우리가 회의를 좀 미루더라도 그를 찾아가 보자고 하시였다.
일군들은 만류하였다. 림종의 시각을 다투는 그를 보시면 그이께서 더 상심해하실것이기때문이였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아닙니다, 동무들은 그의 마음을 모릅니다, 그는 아마 모름지기 나를 기다릴것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영영 떠나는 동무인데 찾아가 만나봅시다, 그를 만나면 괴로운 내 마음도 좀 돌릴것 같습니다라고 하시며 병원으로 향하시였다.
잠시후 병원에 이르신 그이께서는 혼수상태에 있는 환자곁에 앉으시여 그의 두손을 꼭 잡고 목메인 음성으로 부르시였다.
<나요, 나를 모르겠소?… 나를 알아보지 못하겠소?!>
그이의 절절한 음성이 온 방안에 흘러넘쳤다.
그러자 죽음의 문어구로 가던 환자는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친애하는 지도자동지…>
그는 손더듬을 하며 그이의 손을 꼭 잡았다.
그이께서는 전사를 자신의 품에 꽉 껴안으시였다.
연출가는 떨리는 소리로 떠듬떠듬 말씀올렸다.
<맡겨주신 과업도… 아직 끝내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니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격하신 음성으로 왜 그런 말을 하오, 동무는 꼭 일어나야 하오, 우리 함께 큰 일을 하자고 서로 약속하지 않았소, 힘을 내오… 하시며 그의 손을 꼭 잡으신채 자리를 떠날줄 모르시였다.…
그날밤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마치도 행복의 요람속에서 안식의 잠을 자듯이…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더없이 슬퍼하시며 그가 끝내 갔단말이지, 아까운 사람이 너무도 일찌기 갔소, 너무도 일찌기…라고 거듭 되뇌이시였다.
그리고 온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괴로워하시며 일군들에게 그의 장례를 잘 해주고 유가족들도 잘 돌봐주라고 거듭 당부하시였다.